Monday, August 31, 2015

150831

오늘... 개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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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1!!

이런 학교에 다니고 싶다.

허허.. 멘탈을 다시금 다잡고, 오늘의 일정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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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이 여기와서 제일 힘들었던 날이었다. 왜냐면, 오늘이 개강인데, 나는 내가 수강신청한 과목이 뭔지 전혀 몰랐기 때문이었다. 막연히 월요일 수업이 없기를 바라면서 일단 학교로 떠났다.

학교에 도착하니까 같은 기숙사에 사는 중국인 친구를 만났다. 타지에서 익숙한 얼굴 보면 정말 반갑다. 난 조금 사람 피하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길에 잠깐 서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나는 일단 도서관을 향했다. 사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기 때문에 그냥 도서관으로 갔다...

도서관 이용을 위해서는 도서관 카드가 필요하다. 일단 인포 데스크로 가서 카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도서관 직원은 나에게 온라인 신청을 했냐고 물었다. 당연히 그게 뭔지도 몰랐던 나는 안 했다고 했더니 도서관 안에 있는 컴퓨터로 온라인 신청을 하라고 알려줬다.

도서관 안에는 3종류의 컴퓨터가 있다. 첫 번째, 그냥 게스트용 컴퓨터로서 로그인 없이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다. 두 번째, 승인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로 로그인이 필요하다. 도서관으로부터 게스트 계정을 받은 사람과 학교 구성원이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교 구성원만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다. 나는 아무런 계정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첫 번째 종류의 게스트용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했다.

온라인 신청서엔 별 내용이 적혀 있지 않다. 내가 어떤 프로그램을 수강하는지(학사, 석사, 교환학생 등), 주소, 이름, 생년월일, 주소, 폰번호 등을 입력하면 된다. 그리고 신청을 완료 한 뒤, 다시 인포센터로 돌아가 (교환학생의 경우)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여권, 혹은 국제학생증)과 입학증명서를 가져가면 도서관 카드를 발급해준다. 참 쉽죠?

그렇게 도서관 카드를 만들고 나서 이제 내가 뭘 해야 하나 생각을 했다. 먼저 내가 뭘 모르는지부터 생각했다. 첫 번째, 나는 학과에서 진행하는 리셉션 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관계로, 학교 건물 출입증이 없다. 여기도 KAIST와 마찬가지로 일정 시간 이후에는 건물 출입에 카드가 필요하다. 두 번째, 수강신청/변경/취소 하는 방법을 모른다. 더불어 지금까지 신청한 과목을 어떻게 확인하는지도 모른다. 세 번째, 학교 와이파이 연결법... 중요한 문제다.

도대체 이걸 물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그때 생각난 게, 8월 23일 경 맨 처음 학교를 방문한곳이 International Center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곳에 가면 뭐라도 있겠지라는 생각에 그곳으로 달려갔다. 그 곳은 당시와 조금 풍경이 다르긴 했지만(더이상 국제 협력팀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여튼 구청마냥 대기표 뽑고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일종의 창구 같은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여기서라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다.

번호표 뽑고서 구석에 앉아 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도중에 저 멀리서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알렉스, 네덜란드 출신 건축학과 석사다(여긴 대부분 석사과정으로 오는 듯). 알렉스가 옆에 앉아도 괜찮겠냐고 물어봐서 딱히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터라 괜찮다고 했다. 앉아서 같이 기다리는 동안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다. 오늘 수업 이야기라던가, 캠퍼스라던가, 여기 온 이유라던가, 오전에도 여기 와서 뭐 물어보려고 했는데, 45분동안 기다려도 자기 순서가 안 와서 결국 수업 들으러 갔다는 거라던가(...) 사실 한 사람 한 사람 일 처리하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려서 나도 한 40분 쯤 기다린 것 같다.

내 순서가 왔다. 학교 직원은 친절하다. 일단 첫 번째로 수강신청 방법에 대해 물어봤는데, 이건 여기서 대답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담당 코디네이터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해줬다. 음... 알았다고 했다(다행히 내 담당 코디네이터가 누군지는 알고 있었다). 두 번째로 학교 계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건 금방 해결해줄 수 있다고 했다. 학교 직원은 몇가지 약관이 적힌 종이를 주더니 잘 읽어보고 밑에 싸인하라고 했다. 약관은 물론 영어였고 나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대충 읽고 싸인했다. 학교 직원은 계약서(?)를 가져가더니 나에게 로그인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적힌 종이를 새로 가져다줬다. 그리고는 로그인 방법에 대해서 알려줬는데, 학교 사이트에 로그인하니까 내가 수강중인 과목, 패스워드 변경법, 학교 와이파이 연결방법 등이 다 나와 있었다. 후... 한 번에 몇가지나 의문이 해결되어 무척 기분이 좋았다. 감사하다고 인사 한 뒤 그곳을 벗어났다.

알렉스에게 난 코디네이터에게 가봐야 한다고 인사 한 뒤, international center를 나왔다. 내 코디네이터는 화학과와 생명공학과를 겸임해서 담당하는 듯하다. 그래서 화학과 건물에서 일한다. 직원이 있는 건물에 도착했는데, 음... 사무실 문이 잠겨 있었다. 어떻게 들어가야하는지 몰라서 문 밖에서 우왕좌왕 하고 있을 무렵, 사무실 안에서 직원이 나오길래 열어 달라고 부탁해서 겨우 들어갔다(-_-;;) 내 코디네이터 개인 사무실 앞에는 나 말고도 여러 민원을 안고 온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3명 정도.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이 없어서 트위터나 했다. 데이터 200 MB 정도 쓴 듯 하다. 피눈물이 난다. 그러던 중 내 순서가 와서 들어갔다. 들어가서 내가 리셉션에 참석을 못 했다. 그래서 아는게 없다 했더니 친절하게 처음부터 알려줬다. 학교 사이트 로그인 하는 방법이라던가 수강신쳥/변경/취소 방법이라던가, 학교 출입증이라던가ㅠㅠㅠㅠ 그래! 이런게 난 알고 싶었다고!

후련한 마음으로 빠져나왔다. 이제 적당히 뭐 들을지 간보다가 수강신청하면 완벽할 것 같다. 내가 나올 때쯤 동희도 학과 리셉션 때문에 학교에 들렸다. 학교 리셉션은 17시에 시작했던 터라 나는 그 동안 도서관에서 무슨 과목 들을지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다.

한창 고민하고 있을 무렵, 동희가 카톡으로 리셉션 끝났다고 같이 기숙사나 가자고 연락이 왔다.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 동희랑 같은 과 사람들을 몇 만났다. 후세인이랑.. 음...;;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미안하다. 다들 다른 기숙사에 살아서 지하철 조금 같이 타다가 다들 헤어졌다. 그 사이 저녁 메뉴에 대해 고민했는데, 오늘은 내가 사온 파스타와 전에 사온 스테이크를 구워 먹기로 했다.

이제 나도 파스타 할 줄 안다!

후후.. 내가 만들었다.

스테이크. 초점이 집나갔는데, 여튼 이건 동희가 구웠다.

요리 다 했는데, 카레國 3총사가 공용 구역에서 저녁을 먹고 있던 터라, 자리가 없었던 우리는 그냥 동희 방에서 저녁을 먹었다. 딱히 테이블이랄 것도 없었기 때문에 걍 방바닥에 앉아서 먹.... 그래도 참 맛있었다.


Farsta Bar 개업.
유진이가 인천공항에서 사온 죠니워커 블랙.


죠니워커 마실 무렵엔 퐁도 불렀다. 마시는 동안 앞으로의 스웨덴 여행 계획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앞으로 어딜 갈 계획이나면...


秘密です。


##한창 글 쓰고 있는데 라우터가 맛이 갔다. 덕분에 인터넷 고치느라 30분은 날린 것 같다. 지금은 잘 된다.

##도서관 사진을 오늘도 깜빡 잊고 못 찍었는데, 오늘(9월 1일) 찍어야겠다.


























Sunday, August 30, 2015

150830

오늘의 일정은 2시에 시작되는 카약(Kayak, 당신이 생각하는 배 타는 그거 맞다)과 5시에 시작하는 Reception(나중에 알고보니 입학식 같은거다.)


날씨가 좋다.

전체 여정. 50분.

가는 길에 심심해서 야구를 봤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원래 1시 45분까지 Univertetet 역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지각해서 1시 50분쯤 도착했다. 하지만 역시나 아직 출발하지 않고 모여 있어서, 다행히 길을 잃지 않았다. 결국 2시에 출발했다. 카약은 지하철 역 옆에 있는 호수에서 탔다. 걸어서 5분 거리.



내 위치 왼쪽편에 보이는 호수다.

호수 가는 길.

거의 도착했다. 

카약 타게 될 호수. 잔잔하다.


카약... 처음 타보는 것이긴 한데, 그래도 (아마도) 한 번 뿐인 기회. 위험을 무릅쓰고 폰을 들고 타서 사진을 찍기로 한다. 먼저 물에 젖어도 되는 옷으로 갈아입고... 구명조끼를 입고...

카약은 2인승이었다. 1인승도 있었는데, 우리는 2인승을 준비해준듯하다. 동희도 같이 신청해서 동희랑 같이 타려 했는데, 갑자기 프랑스 커플이 우리에게 오더니 섞어서 타지 않겠냐고 제안을... (;;;)

그래서 동희는 프랑스 남자와, 나는 프랑스 여자와 타게 되었다(...) 이름은, 마융(?), 에너지 환경 학과에 다니는 듯 하다. 석사과정으로 1년 동안 KTH에 다닌다고. 마융과 함께, 카약을 들고 호수 근처로 갔다. KTH 인솔자의 도움으로 내가 먼저 카약에 오르고, 마융이 뒤따라 탔다.

노를 젓기 시작한다. 근데... 배가 원하는 방향으로 전혀 나아가질 않는다 ㅎㅎ....;; 다른 배들은 쭉쭉 뻗어 나가서 점으로 보일 정도로 멀어지는데, 우린 아직도 출발지에서 빌빌거리고 있었다(우리가 늦게 탑승한 것도 있긴 하지만). 후... 완전 민폐였다.

뻘쭘함을 달래기 위해서 후달리는 영어로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 프랑스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라던가, 여행 계획이라던가, 여기 와서 생활했던 것이라던가, 기숙사라던가... 나 이런거 진짜 못하는데, 정말 많이 노력했다ㅠㅠ

결국 다른 사람들이 간 거리의 반 정도 밖에 못 가서 지치는 바람에 그냥 노 젓기를 포기하고 둥둥 떠 있었다.


예-이! 처음엔 신났지...(쿨럭)


마융이랑 같이 찍은 사진도 있는데, 내가 너무 못생기게 나와서 자체 검열 삭제 했다. 정 원하면 카톡이나 라인으로 보내드림. 

한창 물 위에 떠서 북유럽의 자연을 만끽하고 있을 무렵,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카약 한 대가 우리쪽으로 떠내려오고 있었다. 


독일♂ x 노르웨이♀

그들은 독일 출신의 남자 1호와 노르웨이 출신의 여자 1호였다. 독일 남자 1호는 전기전자공학과, 노르웨이 여자 1호는 메카니컬 디자인(?) 이었던거 같다. 산디과 비슷한 곳이라 생각된다.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내 폰으로 찍질 않아서 남아있질 않다(...)

이것저것 물 위에 떠서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서 카약 이용시간이 만료되고 말았다. 안전하게 육지에 발을 디디고 나서... 아까 카약 타면서 봤던 해변(어... 호수긴 하지만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서 해변으로 표현한다. 미안하다.)에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봤다. 그렇게 우리는 카약을 타고 나서 해변으로 ㄱㄱ


해변 가는 길.
맨발로 걸었는데 죽는 줄 알았다.

작은 해변이 존재한다.
모래가 무척 부드럽다.

프랑스 커플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사람들도 같이 왔었는데, 나랑 동희랑 마융만 물에 발을 담궜었다. 발만 물에 담그고서 막 물 차갑다고 우리끼리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우리 앞에서 헤엄치던 외국인 ♂들이 "그렇게 놀면 안 된다. 다이빙 해서 놀아야 된다"고 막 뭐라뭐라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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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이빙 했다. 저기 사진에 보이는 브릿지로 가서 끝에서 점프했다.



지금 저기 빠지고 있는게 접니다.
동영상 촬영을 도와준 마융에게 감사를!

영상이 궁금하다면 개인적으로 연락을


실루엣만.
여긴 정말 좋은 곳이다.

학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런 멋진 호수가 있다니... 정말 부럽다. 수영하기 딱 좋은 물 온도에 날씨... 학교의 인공으로 만들어진 락스 물 수영장과는 비교할 수 없다. 

수영은 오래 못하고 바로 다음에 학교 입학식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정리하고 옷 갈아입고 떠날 준비를 했다. 학교 입학식은 스톡홀름 시청(City Hall)에서 한다.

다행히 호수 바로 옆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 시청까지 바로가는 버스가 있었다. 50번 버스를 타고 시청까지 직행.


스톡홀름 시청. 멋있다.
여기선 안 멋있는 곳이 드물긴 하지만.

들어가는 입구. 튼튼하게 생겼다.

입구를 지나면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첨탑...너무 좋다.

안에 나무를 키운다.  

창문도 키운다.

조각상도 키운다.

뭔지 모르지만 키운다.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사실 미리 온라인으로 신청을 했어야 했다. 근데 완전 잊어버리고 있다. 카약 다 타고 나서 생각이 났는데, 이미 그 때는 신청이 마감되어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청에 왔던 것인데,


입학식이 진행되는 곳.

신청 안 한 사람들은 신청한 사람들을 위해 남은 자리가 있으면 들어갈 수 있고, 없으면 못 들어가는지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 하나 둘 다 들어가고 있는데, 나랑 동희랑 프랑스 커플(얘네도 신청 안 했다)은 밖에서 서있었다(...)

기다리다 지루해서 찍음
아무리 봐도 (하고 있는 폼이) 오타쿠 같다.
이해할 수 없는 스웨덴의 패션 감각



거의 입학식 시작 시간이던 16시 55분쯤, 입구에 서있던 학교 직원이 우리보고 들어가도 좋다고 말해줬다. 오길 잘 했어ㅠㅠ



실내로 들어가면

요래 생겼다. 완전 넓다.


한창 실내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을 무렵, 우리 앞에 앉았던 프랑스 커플이 말해주길, 여기서 노벨상 시상식도 열린다고 했다. 그렇다. 내가 다니게 될 학교가 이런 위상을 지닌 학교라는 거다(도야가오)


저기 보이는 창문 너머로는 황금으로 된 방이 있다고 한다.

입학식 시-작

총장님이시다.
너무 뒤에 앉아서 디지털 줌 땡겼더니 화질구지 됐다.


이때부터 좀 졸리기 시작했다.



학교 동아리인듯. 성가대

이 사람은 누구였지.. 아, 노벨 박물관 소장인데, 이 때 완전 졸았다.

의자 옆에는 이런식으로 걸쇠가 달려있다.
덕분에 의자 정렬하기 쉬워보인다. 신기.

오케스트라 연주도 있었다.
맨 왼쪽은 실로폰 치는 사람인데 실로폰 장인이다.
리듬게임 하시면 갓고수 되실 듯. 진심.

한 1시간쯤 진행 한 것 같다. 사진에도 안 찍혔지만, 학교 유니온 대표, 바이스 어쩌고 하는사람, 뭐시기뭐시기 대표 이런사람들이 연설을 또 했었는데, 졸려서 사진은 안 찍었다. 여기 왜 왔나 싶다. 엄청 피곤하다. 입학식 끝나고 나서 바로 저녁 해먹으려 기숙사로 향했다.

오늘 저녁 메뉴는 이케아 미트볼과 파스타. 저번에 이케아에서 미트볼을 사왔는데, 어떻게 해먹는지는 몰라서 인터넷에 이곳저곳 뒤져서 겨우 알아냈다. (레시피는 아래 첨부) 오늘은 특히 한국에서 막차타고 스웨덴에 도착한 KAIST 학생 유진이가 우리 기숙사에 도착한 날이기도 해서 환영 파티 겸 맥주고 꺼내고 음식도 좀 넉넉하게 준비했다.


비주얼은 합격

내가 미트볼 하는 동안, 동희가 파스타를 만들었다. 난 아직 파스타 해먹은 적이 없어서 동희가 전적으로 파스타를 전담... 나는 옆에서 배웠다 ㅎㅎ...

미트볼 파스타 완성! (잠깐, 이케아 미트볼은 어디로...?)


네... 사실 미트볼 소스도 만들어서 이케아식 미트볼과, 파스타를 따로 만들려고 했는데... 이게.... 조리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미트볼 소스를 만들려고 하니까 파스타가 막 식어가고 있었던 터라... 급하게 미트볼만 먹기로 해서 미트볼 파스타가 된 겁니다. 하하. 뭐 맛만 있으면 되죠!

여튼, 저녁은 개꿀맛. 어제의 실패는 뒤로 한 채 오늘은 행복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아, 옆에 보이는 맥주는 전에 사온 스웨덴 맥주인데, 그냥저냥 마실만 했다. ㅇㅇ


후... 지금 방에서 쉬고 있는데, 무척 피곤하다. 오늘은 일찍 잘 것 같다. 가뜩이나 내일은 개강일이다... 젠장..... 내일 나 수업이 있던가...;







Saturday, August 29, 2015

150829

오늘은 그동안 불편했던 점들을 모두 끌어모아 기억 해둔 뒤, 다시 한 번 이케아로 향했다.

전체 여정

전에 갔던 방법과 동일하다. 기숙사에서 Farsta Centrum 역까지 걸어가서 한 정거장 지나서 내린 뒤 173번 버스 타고 Ikea 역에서 내림 ㅇㅇ




오늘 날씨가 아주 좋다.

Hokaragen 역에 내려서. 
스웨덴 신호등은 이렇게 생겨먹었다.

보행자 신호는 이렇게 생김.

택시는 요래 생김. 무려 벤츠다(위엄).


보행자 신호는 안 떨어지고 버스는 맞은 편에서 오고 있어서 못 타는 줄 알았는데, 유모차 끌고 버스에 오르려 낑낑대는 부부의 도움(?)으로 여유있게 버스에 탑승 할 수 있었다.



버스도 일부 좌석이 마주보게 설계되어 있다.
역방향으로 타면 멀미난다.

버스 내 설치된 전광판.
노란 글자는 이번 역. 빨간 글자는 Stop.

버스 타서 50분 동안 졸고 있으면, 이케아가 등장한다. 알아서 눈치껏 내리자.


Yeah! IKEA!


도착하니 12시 40분이어서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싸다ㅠㅠ 

점심시간이라 줄이 정말 길다...

I ♥ Meatballs.
42 크로나이다.

행복한 점심을 마무리 하고 본격 이케아 투어를 시작했다.



전에 말했 듯 광명 이케아랑 비슷하다.

전리품.
이것저것 주워 담았다...

이 사진 찍었을 때 쯤이었던것 같다. 승리투수: 유희관. 패전투수: 송은범. 후.....

나는 쓰레기 통이랑, 후라이팬, 밀폐용기 3개, 젓가락, 와인 잔, 빗자루 정도를 샀다. 
각자 살 물건들을 다 골라서 계산대로 갔다.


계산대

여기는 이케아 뿐만 아니라 일반 동네 마트를 가도 계산대가 사진과 같다. 저기 가운데 보이는 칸막이가 아주 좋아보였는데, 캐셔가 손으로 저 칸막이를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마치 철도 노선 변경하듯, 계산 끝난 물건이 이동하는 경로를 바꿀 수 있는데, 이덕분에 먼저 계산 끝난 사람이 뒤에오는 사람의 물건이랑 섞이지 않고 편하게 자기 짐을 쌀 수 있다.



쓰레기통. 평범하다. 

나는 사소한 것들을 비교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쓰레기통도 찍어봤다.


나가는 길에 서 있는 간판.
다 샀으면 꺼지라는 내용이다. 

너무... 맑다. 너무

여기 날씨가... 햇볕은 따갑다. 그래서 서있으면 덥다. 근데, 바람은 차갑다. 그래서 둘 다 있으면 지낼만 한데, 햇볕만 있으면 덥고, 그늘에 서있으면 춥다... 얇은 외투는 필수. 


버스가 너무 늦게 와서 기다리는 동안 이것저것 찍었다.


버스 정류장의 전광판.
왼쪽부터 버스 노선 번호, 행선지, 도착 예정 시간이 표시된다.

교통 표지판. 여긴 로터리가 많다.

버스 탑승.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도 같다. 이케아 올 때의 반대로 타면 끝. 먼저 173번 버스를 타고 Hokarangen역까지 간 뒤, 지하철 타고 Farsta Centrum 역으로 가면 된다. 

후... 피곤....

저녁으로 돼지고기 안심 스테이크 해먹었는데, 망했다. 다음엔 레시피를 연구해서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실패한 요리에 사진은 없다.


오늘은 방 청소 좀 하고, 빨래도 해야겠다. 토요일이니까...



이케아에서 사온 빗자루로 청소를 했다. 마음도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ㅎㅎ

거짓말이고 귀찮아 죽겠다. 안 하면 Biohazard가 발생할 것 같아서 청소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빨래도 했다. 빨래는 기숙사 2층에 있는 빨래방에서 그냥 무료로 할 수 있다. 건조대도 있다. 그리고 무료다(보고 있나, 대전공대)

보이는 대로 세탁기다.

세탁기 옆엔 다트 판도 있다. 심심할 때 던지면 된다. 


어렵다.


아... 지금쯤 빨래 돌린거 찾으러가면 시간이 맞을 것 같다. 잘 건조 됐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