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2, 2015

150822

Arlanda 공항에서

아침먹고 9시 반에 KAIST에서 온 동희와 합류. 어제 공항에서 밤 샜다고 한다. 맥도날드 옆에서 연명했다고...(맥날은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스웨덴에서 흔치 않은 곳)


10시에 버스타고 KTH로 출발했다.

내가 탄 버스. 2층버스 만큼 높은데, 1층은 거의 짐 싣는 공간이다. 
버스에 콘센트가 있다. (오오 선진국 오오..)
버스 내부

버스 타고 가는 동안 가이드로부터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스웨덴에서 대중교통 이용하려면 SL카드를 사라던지.. 7시에 만나기로 약속했으면 8시 반쯤 나타나면 안 되고 반드시 7시에 나타나야 한다던지(당연한거 아닌가;).. 인사할 때 뺨에 키스하는게 아니라 악수하는거라던지(프랑스 시무룩).. 등등

저 멀리 삼성전자 광고가 보인다.
나무가 참 많은 나라다. 나무 왼쪽 편은 미식축구 경기장이다.

40분쯤 달려서 학교에 도착했다. 근데, 학교에 무턱대로 떨궈주더니 뭐 어떻게 하라는 말도 없이 그냥 가버렸다. 그래서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기 시작. Welcome이라고 쓰인 플래그를 따라가니 리셉션 데스크가 나왔다. 다행이었다.

리셉션 데스크가 있던 빌딩. 저건 학교 Union의 전통복장인데, 처음 봤을 때 오타쿠인줄 알았다 > #주1

여기서 개학전 진행하는 activity의 신청도 하고 학교에서 알아야할 팁, 기숙사에서 쓸 침구류 등도 받았다.


필요한거 다 받고 나서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서 기숙사로 이동하기로 한다. 워낙 짐이 많았기 때문에 뭘 하던지 짐부터 풀고 해야만 했다...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SL 카드를 구입하기로 한다. SL카드는 교통카드인데, 정기권 형식으로 판매되어 일주일 혹으 한달 혹은 3달 단위로 결제할 수 있다. 학생 할인도 가능한데, 스웨덴 학교 학생증이 필요하다고해서 일단 발급 받을 때까지 1주일권을 끊어서 쓰기로 했다. 사진은 이후 첨부.

학교에서 기숙사로 가기 위해서는 한 번 갈아타야 된다. 학교에서 받은 종이에 적힌 설명에 따르면 40분정도 걸린다는데, 실제론 한시간 정도 걸린다 ㅡㅡ
어찌어찌 기숙사가 있는 Farsta Centrum Station에 도착. 여긴 버스랑 지하철이랑 기차랑 다 온다.
Farsta Centrum Station

지하철 역에 내려서 버스타고 또 한참 이동함. 181번 혹은 184번 타면 기숙사가 있는 건물까지 갈 수 있다. 한 5분정도 타면 도착한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걸어서 가도 5분 정도 밖에 안 걸린다고 한다(기숙사에서 지하철 역까지 공원을 가로지는 길이 있다).

Farsta 기숙사 도착하고 나서 짐 풀고 사람들 좀 만났다.
내 방. 처음엔 정신병원인 줄 알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진짜로 병원건물이었다고 한다(...) 

기숙사병원복도
공동 생활 구역. 여기서 보통 밥을 먹거나 논다. 
부엌. 의외로 있을건 다 있다.
일단, 삶의 필수 영양소 인터넷을 연결하기로 한다. 멍청하게 랜선을 안 가지고 와서 랜선을 어디서 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동희가 여분의 랜선을 빌려줘서 일단 노트북에서 사용 가능한지 확인해봤다. 잘 된다. KAIST 마냥 복잡하게 개별 아이피 입력 같은건 필요 없었다. 근데 문제는, 핸드폰.. 결국 와이파이 라우터가 필요했다. 와이파이 라우터를 구입하기 위해 나갈 준비를 했다. 근데 엘리베이터 탔더니 엘리베이터 벽면에 와이파이 라우터 중고 매매 글이 붙어있었다. 즉시, 해당 판매자의 기숙사에 찾아가서 중고로 라우터 구입에 성공.
그 후로 여러가지 고충을 겪은 뒤 와이파이 구축에 성공한다.

인터넷 문제가 해결된 뒤 장보러 갔다. 아무 생각 없이 장보러 왔더니 뭘 사야될지 몰라서 멍때리다가 물이랑 우유 같은것만 사서 돌아왔다. 근데 물은 그냥 부엌에서 나오는거 마셔도 된다 하더라... 여튼 오늘은 저녁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그냥 맥날에서 때웠다. 오오 맥날 마시쪙... 근데 비싸다. 만원이 넘어간다.

비싼 정크푸드

먹고나서 뭐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냥 잤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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