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24, 2015

150824

오늘의 예정된 스케쥴은 10시에 시작하는 Union Day. 뭐하는 날인지 설명을 읽어봐도 감이 오질 않는다.

9시쯤 1층에 모여서 같이 가기로 했으나, 동희만 제시간에 왔고, 퐁은 어제 늦게까지 놀다가 리타이어 한 듯 싶었다. 카톡창에 먼저 간다 메세지를 남기고 가려는 찰나에 막 일어났다고 답장 보내는 퐁. 그래서 기다리기로 했다. 그 사이 나는 아침도 챙겨 먹음. 

9시 40분쯤 퐁이 등장하고, 같이 Farsta Centrum 역으로 갔다. 마침 기숙사 앞에 버스가 와 있길래 버스를 타보기로 함. 근데 영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듯 해서 중간에 내렸는데, 도대체가 어디에 내린 건지 알 수 가 없었다. 그래서 맞은편 버스 승강장에 계신 아시아계 아주머니께 Farsta Centrum 가는 방법을 여쭤 봤는데, 너무너무 친절하게 정직한 영어로 알려주셨다. 감사하다고 했더니 아주머니께서도 외국인이라 이런 어려움을 잘 안다면서 웃으셨다. 몽골에서 오셨다고. 여튼 결론은 아주머니랑 같은 버스를 타면 되는 것이었다. 

스웨덴에서는 지하철(Subway / Metro)은 T로 기차(Train)는 J로 표시하는 듯 하다. 교통카드인 Access 카드(SL 카드)는 지하철만 가능한 듯 하다. 참고로 스웨덴 지하철은 TunnelBana 라고 하던데, 이게 브랜드 이름인지 지하철이란 뜻인지 모르겠다. 

무사히 지하철 역에 내렸고, 몽골리안 아주머니도 같이 내리셨는데, 내리고 나서도 지하철 타는 곳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주셨다(이건 알고 있었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Union Day 체험하러 학교로 감.


학교에 도착했는데, 이상한 옷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메이플 죄수복 같이 생겼는데, 겉에는 오타쿠마냥 뱃지 같은걸 많이 달아놨더라. 색깔은 꽤나 다양해서 곤색부터 핑크색까지.. 학교 떠날 때까지 뭔지 알아내지 못 했다. 여튼,

일단 점심을 먹기로 했다. 두 사람은 아침도 안 먹고 왔기 때문에... 밖은 비쌀 것 같아서 학내 식당을 찾아봤는데, 전부 영업시간이 아니라서(당시 11시였는데, 식당은 11시 반부터) 그냥 카페 같은데 가서 커피랑 샌드위치 먹었다. 햄이랑 치즈 들어있는 빵인데 45크로나... 미친 것 같다. 앞으로는 도시락 싸오던지 해야지.

학내 식당
햄 치즈 샌드위치




 일단 이곳 저곳 돌아다녔는데, 정말 별거 없었다. 학생회관 같은 곳에 갔는데, 여러가지 동아리들이 나와서 부스 설치하고 설명 하더라. 큰 홀 같은 장소의 가운데에는 디제잉도 하고 있었는데, 아마 21시에 있는 파티를 위한 사전 홍보인 것 같았다.

클럽 디줴잉
유니언 부스1
유니언 부스 n

가장 기억에 남는 거라고는 도서관 투어. 진짜 도서관 같았다. 퐁은 이곳을 보더니 KAIST 도서관은 도서관이 아니라 서점이라고 폄하했다. 정말이지 이 도서관이라면 공부가 정말 잘 될 것 같았다. 북유럽 뽕에 취한다! 나중에 도서관 사진도 올리도록 하자. 


-잠시 휴식-

이곳의 여유가 너무나 좋았다. 사람들이 여유가 넘친다. 정말... 멋진 나라다. 우리도 잠깐 학교 잔디에 누워서 여유를 즐겼다.

이곳이 지상락원이구나! 
학교 내에 있는 넓은 공간. 여기 누워서 놀더라
학교 정문 비슷한 곳


더 볼게 없어서 학교를 빠져나왔다. 
음... 그 뒤로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지하철 내에서 편의점에 들려 SIM 카드를 하나 샀다. 보통 유학생들이 많이 쓰는 요금제인 Comviq 통신사의 Smart 팩을 결제. 심카드 45 크로나 요금제는 95 크로나이다. 문자는 무제한이고, 통화는 같은 통신사끼리 무료, 타 통신사는 200분, 데이터 1GB 가 특징이다. 나중에 다른 통신사 선불요금도 알아봤는데, 이게 제일 나은 선택인 것 같다. (선불 충전 법 아래 참고) 

다시 Farsta Centrum에 도착. 역에 내린김에 이어폰을 사기로 했다. 여기가 그래도 제일 번화가 같은 느낌이라 가게도 이것 저것 많다. 건물 직원에게 전자제품 매장 어딨는지 물어봐서 Teknik 이라는 가게에 도착. Sony 사의 STH30 오픈형 이어폰을 구입했다. 나중에 기숙사 도착해서 『僕たちはひとつの光』 듣는데, 와.... 눈물나옴 ㅠㅠ 이제야 겨우 듣게 되었구나ㅠㅠㅠㅠ

기숙사로 귀가. 잠시 쉬다가 21시에 예정된 Union Party에 가기로 했다. 근데 이게... 침대에 누으니까 정말 가기 귀찮아 졌다. 특히나 나는 클럽 같은델 별로 안 좋아한다. 오전에 봤을 때도 별로 안 끌려서 그냥 포기. 대신 여기 와서 보고 들은걸 정리하기로 한다.
내가 사는 기숙사. 병원 건물이었다.

저녁은 버거킹으로 때웠다. 너무 궁금해서 한 번 먹어봤는데, 아마 다시 갈 일은 없지 않을까 한다. 맛은 비슷하다. 근데 이 나라는 버거킹 말고도 다른 맛있는게 더 많다(...)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마음에 안 든다. 세트가 72크로나였다. 아, 콜라 무한 리필인 점은 좋았다.

Farsta Cetrum 가는 길
와퍼세트. 한국보다 감튀를 좀 더 많이 준다. 

버거 다 먹고 돌아오는 길에 Party Tonight 가는 전사들을 목격했다. 무운을 빈다. 


HOW TO CHARGE YOUR PHONE!
1. 편의점에 간다. 보통 아무데나 가도 된다. 나는 Pressbyran에 감. 
2. 직원에게 폰 충전하러 왔다고 말한 뒤,
 2-1 만약 당신에게 SIM 카드(유심칩)이 없다면 Comviq사의 새 SIM 카드를 달라고 한다. 그리고나서 Smart 요금제로 충전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2-2 당신에게 SIM 카드가 이미 있다면, 그냥 Smart 요금제 충전해달라고 하면 된다. 
3. 직원이 영수증 비슷한 걸 준다. 그 영수증이 선불 바우처이다. 버리지 말도록.
4. 영수증에도 써 있는데, *110*바우처번호# 를 누르고 통화 버튼 누르면 충전 되는 방식이다. 바우처 번호는 영수증 어딘가에 쓰여있으니 알아서 확인하고, 도저히 모르겠다면 다시 편의점 직원에게 돌아가서 물어보도록. 매우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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