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1, 2015

150821

인천공항

 - 수하물 무게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이리 옮겼다 저리 옮겼다...
 - 비행기 시간 기다리는데, 그제서야 신발 잘못 신고 온 것을 알았다. 여기서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 티켓을 두 장 받았다. 
 - 121 게이트는 멀어서 열차를 타고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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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하 비행기
 - 옆에 아줌마 부대가 같이 탔으며, 뒤에는 왠 꼬맹이들이 타는 바람에 계속 등받이에 발차기를 받았다...
 - 내가 계속 자고 있어서 음식 대신 치워주셨다. 천사니뮤ㅠㅠ
 - 9시간 비행기.. 가는 동안 블랙잭 게임도 하고, 분노의 질주 7도 보고.. 콘티도 해보려고 했는데 실패. 

하마드 국제 공항
 - 내려서 환승이라고 쓰여진 곳을 따라 이동하니, 환승 정보 화면이 있었다.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스톡홀름으로 가는 비행기가 없었다. 그래서 옆에 서 있는 직원 아재에게 물어봤는데, 그냥 환승 검사대를 통과하라고만 했다(환승 하려면 출국할 때처럼 수하물 검사를 한 번 더 한다). 무사히 검사대를 통과하고 다시 한 번 환승 정보 화면을 봤는데, 여전히 비행기가 없었다. 일단 면세점으로 빠져나왔는데, 면세점 구경할 겨를도 없이 일단 비행기 정보를 확인해야 하니까 안내 데스크로 향했다. 안내 데스크에 표를 보여주니 D22 게이트에서 탑승하라고 알려줬다. 그래서 일단 D22에 가봤다. D22는 정말 멀리 있었다. 걸어가는데 10분 걸린다. 8kg 배낭 메고 도착을 했는데... 이 게이트에서 가는 비행기는 아테네로 향하는 비행기였다. 이상해서 환승 정보 화면을 살펴봐도 D22는 아테네로 가는 비행기였다. 다시 안내 데스크로 가서 재차 물어봤지만 여전히 D22가 맞다는 것이었다. 별 수 있나. 그냥 D22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비행기 티켓과 환승 정보 화면을 번갈아가며 계속 관찰했다. 그리자 놀라온 결론에 도달했다. 티켓에 적힌 시간은 Boarding time 즉 탑승 시간이다. 그리고 환승 정보 화면에 적힌 시간은 출발 시간이었다. 즉, 내 비행기를 찾으려면 티켓에 적힌 시간+1 정도를 해야 제대로 확인 할 수 있었던 것. 8시 이후 출발 비행기를 찾아보니 스톡홀름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었다. 그 때가 6시 30분 정도.. 그 때서야 마음이 놓여 공항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그랬다. 
 - 비행기 타러 가는 길. 버스.


도하~스톡홀름 비행기
 - 어딜 가나 애들은 빼액빼액 운다. 괜찮다. 반년간 한화 야구로 단련된 나의 인내심은 이정도로 흐트러지지 않는다. 그런데 부모는 무얼 하고 있었나
 - 787 비행기에서 가장 감동한 부분은 바로 비행기 창문. 여타 비행기처럼 여닫는 덮개가 없다. 대신 창문 밑에 조그만 버튼이 있어서 그 버튼을 누르면 5단계로 썬팅이 이루어진다. 정말 보고 있으면 짱짱 신기하다. 비행기 이착륙과 함께 자동으로 광량이 조절되기도 한다. 오오.. 이것이 인류의 기술력...!


스톡홀름 공항
 - 공항에 내려서 입국 심사하는 줄을 잘못 서는 바람에 30분 정도 날려 먹은 것 같다.
 - 출국장으로 나갔는데, Uppsala university는 임시 안내 데스크가 바로 앞에 보여서 KTH도 근처에 있는 줄 알았다. 근데 아무데도 없었다. 집에 가고 싶었다. 30분 동안 이리저리 방황했다. 
 - 알아본 결과 KTH 안내 데스크와 픽업 버스는 22일부터 있었던 것. 머릿속에 두가지 플랜이 떠올랐다. A는 내가 알아서 학교까지 버스타고 택시타고 가는 방법. B는 공항 근처에서 하루 머무르고 내일 묻혀서 가는 방법. 안내 데스크에 가서 근처에 묵을 곳이 있나 물어봤더니 공항 내 호텔이 3개나 있었다. 개이득. 
 - 처음 찾아간 곳은 Sky City 내에 있는 Clarion Hotel Arlanda Airport. 하루 숙박비용이 1140 KRN였다. 얼만지 감은 안 오는데 10만원이 넘는구나.. 하고 더 싼거 없냐고 물어보니까 같은 공항 내에 있는 Restandfly를 알려줬다. 그래서 거기로 갔는데, 여긴 남은 방이 없었다... 할 수 없이 나가서 마지막 남은 마지막 호텔 Radisson Blue Sky City를 찾아갔다. 여긴 2200 KRN였다 ㅎㅎ... 그래서 그냥 Clarion Hotel Arlanda airtport에 왔다. 알고보니 1140 KRN는 17만원... 죽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방을 계약하고 지금 이렇게 앉아 있다. 
 - JBL 아이팟 플레이어가 있다. 완전 마음에 든다. 
 - 화장실도 좋다.
 - 배고프다. 곧 저녁 먹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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